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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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릭 사티 (김석란 지음)일상 2022. 3. 6. 22:37
광화문 교보에서 누군가가 방치해둔 에릭 사티 책구경을 하다가 생뚱맞은 위치에 놓여진 에릭 사티를 호기심에 집어 들었다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구입했다. 유튜브 짐노페디 1시간짜리 영상을 틀어놓고 간간히 딴 짓을 하면서 읽으면 딱 떨어진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티가 괴짜(?)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짐노페디의 고요함과 평온함이 고독한 느낌을 주었을 때 눈치를 챘었어야 했는데:) 사티의 음악이라고는 짐노페디 1번밖에 모르지만, 항상 들을때마다 신비로움과 포근함, 고독감이 동시에 느껴져서 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세 단어가 사티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었다니. 사티도 참 투명한 사람이다 싶다. 책을 읽고나면 짐노페디의 고독함은 일방향 또는 미완결의 사랑, 본인만의 세계에서 비롯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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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2차 제거 & 백신 2차 접종 후기일상 2022. 2. 15. 21:41
점 제거하면서 느낀 점 첫째는, 너무 프랜차이즈화 된 병원보다는 적당한 규모의 병원에서 받는게 좋다.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 된 병원은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점제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주지 않는다. 1차는 전국적인 프랜차이즈화 된 병원, 2차는 2~3곳 정도 지점이 있는 병원에서 받았는데 후자가 훨씬 꼼꼼하게 잘 해준다. 둘째는, 집콕기간을 확보해두고 받는게 좋다. 이번에는 설 연휴를 시작하는 토요일에 받아서 듀오덤만 사용했었는데, 다른 패치에 비해서 확실히 효과가 가장 좋긴 했다. 다만 그 효과만큼 존재감도 강렬해서, 밖에 붙이고 나가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얼굴에 밥풀이 붙은 줄 알고 떼주려고 한다'_') 매번 잘라서 붙이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셋째로, 생각보다 점이 쉽게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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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예술의전당] 조수미 & 이 무지치 - Live일상 2021. 12. 28. 22:07
오미크론 때문에 못보게 되서 너무 아쉬웠는데, 갑자기 오늘 뙇-하고 기존 예매자에 한해서 유튜브 Live 링크를 보내줬다. (왜 Live 공연을 해줬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무래도 좋다.)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초반 5분 정도를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열심히 봤다. 이 무지치하면 빠질 수 없는 사계의 봄으로 먼저 시작을 했는데, 오늘 연주한 사계에서는 겨울 파트가 가장 좋았다. 이전에 안토니오 안셀미(Antonio Anselmi)가 있을 때에는 그 강렬함 때문에 여름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안타깝게도 2019년 7월 8일에 췌장암으로 별세하셨다고.. (그래서인가, 확실히 내가 생각했던 이 무지치스러운 색채가 조금 옅어진 느낌이었다.) 솔직히 오늘 공연은 조수미 + 이 무지치 + 리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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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일상 2021. 12. 26. 19:16
일요일임에도 오후 3시 이후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음향과 벽에서 나는 시나몬향이 사유할 수 있도록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인파가 그 효과를 전부 사라지게 만들었다.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주는 특유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사람이 없을 때 다시 한 번 다녀오고 싶다. 기념품샵에서 구입한 기념품 두 가지. 언제부터 중앙박물관 기념품샵이 이렇게 혜자로웠는지, 당황스럽다.. 좋은게 좋은거겠지만. 팔찌랑 반가사유상 엽서세트만 구입했는데, 사은품이 한가득이었다. 여태까지 이랬던 적이 없었는데.. 사은품🔽 구입한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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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제거 후 관리에 필요한 것일상 2021. 12. 16. 22:23
점 제거 전에 준비할 것 (무스클렌징폼) - 점 제거를 하고 난 후에는 세안을 할 때 세게 문지를 수가 없어서 성분은 순하지만 거품은 풍성한 무스클렌징폼이 있으면 세안할 때 편하다. 습윤밴드(흉터패치) 3종* 듀오덤, 3M 블레미쉬 클리어 커버,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BIG SIZE 두께: 듀오덤 > 블레미쉬 > 케어플러스 습윤밴드는 종류별로 넉넉하게 있으면 편하다. (얼굴 전체 기준: 듀오덤 2~3개, 블레미쉬 2~3상자, 케어플러스 1상자) 평면에는 블레미쉬를, 굴곡진 부분에는 케어플러스를 사용하면 좋다. 듀오덤이 가장 두꺼워서 조금 더 덮어주는 느낌이 있지만, 바쁠 때는 잘라서 쓸 시간이 없어서 활용도가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습윤밴드는 클 수록 좋다. 생각보다 상처부위가 크게 부풀어 올라서 작은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