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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예술의전당] 조수미 & 이 무지치 - Live
    일상 2021. 12. 28. 22:07

     

    오미크론 때문에 못보게 되서 너무 아쉬웠는데, 갑자기 오늘 뙇-하고 기존 예매자에 한해서 유튜브 Live 링크를 보내줬다. (왜 Live 공연을 해줬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무래도 좋다.)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초반 5분 정도를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열심히 봤다.

     

    이 무지치하면 빠질 수 없는 사계의 봄으로 먼저 시작을 했는데, 오늘 연주한 사계에서는 겨울 파트가 가장 좋았다.

     

    이전에 안토니오 안셀미(Antonio Anselmi)가 있을 때에는 그 강렬함 때문에 여름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안타깝게도 2019년 7월 8일에 췌장암으로 별세하셨다고.. (그래서인가, 확실히 내가 생각했던 이 무지치스러운 색채가 조금 옅어진 느낌이었다.) 

      

    솔직히 오늘 공연은 조수미 + 이 무지치 + 리코더(남형주)의 조합이라,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됐다. 리코더는 있는 줄 몰랐는데, 악기들 중에 소리가 가장 귀여워서 은근히 귀에 잘 들어왔다.

     

    프로그램 구성 중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곡은 커피 칸타타, 가장 아름다운 섬과 저를 가엽게 여기지 않으신다면, 사계 겨울파트, G선상의 아리아(Air)였다. 

     

    커피 칸타타는 중간에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등장해서 텀블러를 건네주는 깨알 PPL도 나름 신선했다. 항상 엄근진한 클래식 공연에서 이런 상업광고를 접하게 될 줄은 몰랐어서. 

     

    아무튼,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서 공연 좀 편하게 보러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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